메리켈 총리 3선 연임 확정적
독일 최초 여성 총리이자 최연소 총리였던 옛 동독 출신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3선 연임할 것이 확실시됐다. 2017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하면 11년 총리직을 재임했던 영국 보수당의 마거릿 대처를 능가하는 최장수 여성 총리가 된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개표율 71.5인 상황에서 집권여당인 기독교민주당(CDU)-기독교사회당(CSU)이 41.5%를 득표해 25.7%를 득표한 사회민주당(SPD)을 크게 따돌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 보수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은 4.8%로, 원내 의석 배정 기준 5%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당은 1949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원내 의석 확보에 실패하는 것이 된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급속하게 떠올랐던 유로화 반대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도 4.7%로 의석 배정기준인 5%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은 25.7%, 좌파당은 8.6%, 녹색당은 8.4%를 득표하고 있다.
의석수로 계산하면 기민-기사당, 사민당, 좌파당, 녹색당이 311석, 192석, 64석, 63석이며, 2009년 지난 총선에 비하면 기민-기사당은 7.7% 증가, 사민당은 2.7% 증가했고, 좌파당 녹색당 자민당은 각각 3.3% 2.3% 9.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투표율은 73% 가량으로 4년 전 총선의 70.8%에 비해 증가했다.
이날 6시 투표 종료 후 제1공영방송인 ARD와 제2공영방송인 ZDF의 출구조사에 의하더라도 기민-기사당은 42.0% 42.5%, 사민당은 26.0%와 26.4%를 기록했다. 좌파당은 8.3% 8.5%, 녹색당은 8.1%, 8.0% 자민당은 4.7% 4.5% 독일대안은 4.9% 4.8%의 득표율을 보였다.
독일 연방하원(분데스탁)의 의석수는 598석이지만 지역구 당선자 우선 원칙에 따라 발생하는 초과의석 때문에 보통 실제로는 정원보다 더 많은 610석~620석 전후가 된다.
그리고 5% 기준선을 통과하지 못한 자민당, 독일대안, 해적당 등 소수정당들의 득표율인 10% 가량이 사표가 되어 5% 이상 정당들에 배정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기민당-기사당 연합의 과반 가능성도 존재한다.
기민-기사당 연합은 과반 의석이 안되더라도 압도적 득표율을 기반으로 연정 구성에서 주도적 위치에 설 수 있으며, 사민당과의 대연정이나 녹색당을 자민당 대신 파트너로 하는 연정이 구성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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