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비이성적 종북물이 경계"
        2013년 09월 13일 12: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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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이 13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21세기 대한민국에 때 아닌 중북몰이와 메카시즘 광풍이 불고 있다. 냉전시대가 다시 온 듯하다”며 “국정원이 앞장서서 일으키고 있는 이 광풍이 이제 정치권을 넘어 우리 사회 곳곳으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배 대변인은 “이석기 의원 사건 직후, 안양시의 새누리당 당원협의회는 민주당 소속인 안양시장에 대해 근거 없이 ‘종북 공세’를 퍼부었다”며 “안양시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하자 바로 사과하는, 웃지 못 할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얼마 전 표창원 전 교수가 고려대에서 하기로 한 강연을 대학측에서 ‘정치적’으로 거부한 일과 한 대학생이 대학 강사가 ‘반자본주의 반미사상을 갖고 있다’고 국정원에 신고한 일, 또 다른 대학생도 동료의 트위터를 보고 빨갱이라고 신고한 일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이 박근혜 정부, 남재준 국정원이 출범한 이후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이제는 촛불집회를 국정원과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국정원은 ‘절대시계’라는 기념품까지 주면서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에 국정원 시계를 받는 방법이 소개되고 매매까지 이뤄지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개탄했다.

    그는 “국익을 위해 음지에서 활동해야 할 국정원이 ‘국익’이 아니라 ‘조직의 안위와 명예’를 위해 양지로 나와 정치에 적극 개입하면서 이 같은 비상식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정원은 이 광기가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을 향한 개혁의 칼날이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카시즘의 광풍을 일으킨 메카시 미국 상원의원

    메카시즘의 광풍을 일으킨 메카시 미국 상원의원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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