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노동자 집단 단식 돌입
    2013년 09월 10일 03:5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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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소속 해고노동자들과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 등 10여명이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대한문 앞에서 집단단식에 돌입했다.

이들은 취재요청서에 “벌써 만 4년째 고향길에 마음편히 오르지 못하는 쌍용차 해고자들이 있다. 쌍용차 국정조사 요구는 정치권의 무능과 방기로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대선 당시 공약 사항인 쌍용차 국정조사는 정치적 흥정거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쌍용차 문제는 우회할 수 없는 시급한 노동문제이자 사회 재난 문제”라고 밝혔다.

또한 대한문 분향소 강제 철거 등 탄압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끌려가고 구속되고 짓밟히는 일상을 더는 반복할 수 없다”고 집단 단식의 이유를 밝혔다.

노동당은 이들 단식 소식에 “명절 앞에 굶는 이들을 기억해 주시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박은지 대변인은 “이미 사회적 문제가 되었지만 사측의 무책임과 정치권의 거짓말, 그리고 공권력의 탄압 속에서 쌍용차 해고자들의 투쟁은 힘겹게 진행돼 왔다. 김정우 지부장의 보석조차 허가되지 않는 상황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그들을 고립시키고 있는지 보여준다”며 “쌍용차 해고자들에게 침묵한 이 누구나 공범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명절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은 쌍용차 노동자를 기억해 주시라. 그리고 무분별한 정리해고와 노동정책 하에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잊지 말아 주시라”고 당부하며 “단식에 돌입한 쌍용차 동지들께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반드시 승리할 때까지 노동당이 함께할 것임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이번 집단 단식에 대해 동참하기 위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동참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9일 성명을 내고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4년 넘게 길거리 투쟁을 하고 있지만 사측은 어떠한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심지어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이번 단식농성에 지지를 표하고 동반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한 조계종은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등 3대 종단도 쌍용자동차 해고자 단식과 복직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에 “쌍용차 해고 노동자 복직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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