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남 "이석기 강제집행, 유감"
        2013년 09월 05일 04: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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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남 정의당 원내대변인이 4일 밤 국정원 직원들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강제구인한 것에 대해 “국민 대의기구로서 국회를 행정부가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5일 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자진 출두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정보기관과 경찰이 입법기관의 한 가운데에서 공권력을 강제하는 행위는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사상초유의 공권력 국회 난입’이라고 규정할 만한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마치 과거 독재정권과 같이 ‘공안’을 앞세워 민의의 전당인 입법부에 난입하고 공권력을 행사한 이번 사건에 대해, 이후 국회의 존엄을 바로 세우기 위한 조치를 국회의장에게 요청하며, 대통령은 입법부에 대한 존중과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4일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둔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김현 민주당 의원에게 “최루탄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니 가방을 검색하라”라고 말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 또한 7~80년대 공안정국 사고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음을 여실이 보여준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심재철 의원은 김현 의원과 19대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하고 원내 1당으로서의 품위와 절제를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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