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3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연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태 의원이 이날 아침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신을 두고 “그 양반(김재연)이 RO조직원이라는 사실이 지금 드러나고 있다”, “내란음모 공범이다”, “방송에 나와서 인터뷰 한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다”, “방송국에서도 이런 건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발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재연 의원은 “제가 지난 목요일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분명히 지하조직 RO라는 것에 가입해 활동한 사실이 없고 내란음모를 하는 회합에 참가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고, 이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언론보도가 이루어지는 경우 하나하나 법적 대응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며 김진태 의원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연 의원은 이날 오후 직접 검찰에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국정원의 내란음모조작, 헌정유린에 동조해 국민을 모독하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자제해야 하는 것이 누구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