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취록 전문 추가 공개돼
    이석기, 총기발언과 이정희 비판
        2013년 09월 02일 09: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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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한국일보>가 단독보도한 5월 12일 RO모임의 녹취록 요약본에 이어 2일 지면을 통해 전문을 공개했다.

    <한국일보>는 “한국일보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참석한 이른바 지하혁명조직(Revolution OrganizationㆍRO)의 5월 12일 회합 녹취록 전문(A4 62쪽 분량)을 2, 3일 이틀에 걸쳐 전재한다”며 “녹취록을 단독 입수, 지난달 30일 요약본을 공개했다. 그러나 전문 공개 요구가 높고 녹취록의 진위 및 내란음모 혐의 적용의 타당성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독자 여러분께 객관적인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가 공개한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끝으로 전체 다수의 대중들이, 동지들이 모였으니깐 표현을 우회해서 물질, 기술적 총은 언제 준비하느냐”며 “인터넷에 보면 쟤들이 우리보다 훨씬 치밀하게 향후 조선반도의 정세에 대한 군사적인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사이트에 사제폭탄 매뉴얼도 공식도 다 떴는데, 쟤들은 이미 벌써 그걸 추적하고 있다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인터넷 사이트 보면 사제폭탄 사이트가 굉장히 많이 있다”며 “심지어는 보스턴 테러에 쓰였던 이른바 압력밥솥에 의한 사제폭탄에 대한 매뉴얼 공식도 떴다”며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이 의원은 “알게 모르게 침투했던 개량주의, 합법주의, 공상주의 등을 척결하는 주요한 시금석, 물질적 기준이 너무나 분명하다”며 “기본 가치만 서면 정말 물질, 기술 준비의 어마어마한 내용들은 자기 사업장에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 자루 권총이란 사상”이라며 “이 한 자루 권총이 수만 자루의 핵폭탄(보다) 더한 가치가 있고 우리가 관점만 서면 핵무기보다 더한 것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비판한 이정희 대표 질타하기도

    이외에도 이 의원은 지난 4월 이정희 대표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을 두고 “그야말로 현 정세를 바라보는 일관된 편향된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그 당시 긴장국면 대부분이 미국에서 만든 건데, 북에서 마치 그 전쟁을 조장하여 된 것인 양 오도할 수 있는, 정치적인 오판을 할 수 있는 원인을 왜 진보당에서 제공하느냐”며 “그것은 민주당에서 하면 되지, 우리는 침묵하면 되는 거예요”라며 이 대표를 비난했다.

    또한 그는 이 대표 기자회견 기사에 딸린 댓글인 “그렇다고 말한다고 종북 아니야”라는 글을 소개하며 A4용지 2페이지 분량에 걸쳐 이 대표의 태도를 “정치적으로 지혜롭지 못한 거다”라고 비판했다.

    <한국일보>에는 이 대표에 대한 공개비판에 대해 “이를 두고 진보당의 세력구도에서 이 대표가 사실상 배제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며 “실제 진보당 주변에서는 “이 의원 중심의 경기동부연합이 진보당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 대표는 얼굴마담에 불과하다”는 말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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