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진당 "이석기, 내란음모 발언 없어"
        2013년 08월 30일 11: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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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원이 29일 밤 RO조직의 녹취록 전문을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하자 30일 오전 통합진보당이 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통합진보당은 국정원이 밝힌 지난 5월 12일 녹취록에 대해 “김홍렬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도당임원들과 협의하여 소집한 당원모임에서 이석기 의원을 강사로 초빙해 정세강연을 듣는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에 대한 증거를 단 한 개도 제시하지 못하고 일부 참가자들의 발언에 대해 문제 삼고 있는 것”이라며 당시 강연은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대표의 기간시설 파괴, 무기제작 발언 등 일부 참가자들의 발언에 대해서는 “발언 취지가 날조 수준으로 심각하게 왜곡됐다”며 “국정원이 ‘NLL포기’라며 남북정상대화록을 짜깁기하여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 취지를 왜곡시킨 사례와 다르지 않다”고 반발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브리핑 모습(사진=통합진보당)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브리핑 모습(사진=통합진보당)

    아울러 통합진보당은 “불법임을 알면서도 지속적으로 피의 사실을 공표한 것에 대해서 국정원은 물론 조선일보, 한국일보 등 개별 언론에 대해서도 별도의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국정원은 명확한 근거가 있다면 입수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날조, 조작에 대한 증거에 대해서는 곧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당 당원들도 오늘 중으로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수사에 대해 30일 “대대적인 폭압”이라고 표현했다.

    통신은 이날 “남조선 언론들에 따르면 괴뢰정보원과 검찰이 야당인 통합진보당에 대한 또 한 차례의 대대적인 폭압에 나섰다”며 관련 소식을 짧게 전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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