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연 "녹취록 내용 사실 아니다"
        2013년 08월 30일 09:4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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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RO라는 조직원들의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자 파장이 큰 가운데 김재연 의원이 해당 녹취록 내용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30일 김재연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녹취록 내용과 관련해 “저희가 어제까지 그 상황과 관련해 확인하고 알아봤지만 모두 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녹취록이 발견됐다고 얘기가 나오는데, 저희도 오늘 새벽에 그 기사들을 보고 도대체 이게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앞뒤도 하나도 맞지 않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이 자료들이 내란음모사건의 근거로 저희 앞에 놓여있는 것이 너무나 궁금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총기제작 검토 부분에 대해서도 “그런 것도 전부 다 아니라고 한다. 아마 국민들께서도 그런 것으로 어떻게 내란음모를 할 수 있겠나, 너무 허황되다고 느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직원들의 정기모임에서 ‘적기가’를 제창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도 “저도 이걸 불렀다고 기사에 나왔지만 영화에서 본 적밖에 없고 이 노래를 알지도 못한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모인 적이 없는데 어떻게 부르겠냐”고 반문 했다.

    국정원이 아주 구체적인 문건이나 증거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김 의원은 “저는 국정원을 대국민 사기극 전문기획단이라고 본다. 최근에 일어났던 상황들만 봐도 불법대선개입사건 수사 과정에서 증거가 드러나고 국민들이 다 알지만 국조특위 과정에서도 남재준, 원세훈은 끝까지 발뺌하지 않았냐”며 NLL대화록 사건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 청취자가 김 의원에게 ‘국정원이 목소리만 대조하면 들통날 녹취록을 조작했겠냐’라는 질문을 하자 김 의원은 “국정원은 그런 조작들 많이 했다,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까지 했다”며 “국정원이 그런 것들까지 단행할 수 있는 배경, 이런 것들은 모두 우리 국민들의 상식을 뒤집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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