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철 "이석기 대한 혐의,
    상식적으로 의심해봐야"
        2013년 08월 29일 09:5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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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철 전 노동당(구 진보신당) 부대표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내란음모죄 혐의에 대해 “상식적으로 설명이 가능한지 합리적으로 의심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그는 “국정원의 일방적 주장이고 만약 그런 엄청난 사건을 준비하고 있는 내란죄의 수괴라고 하면 당연히 베일에 싸여 있어야 되는데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하는 국회의원, 그것도 통합진보당에 가장 다득표를 해서 화려하게 입성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5월 달 당원 100여명의 비밀회합, 국가기간시설 타격 모의 혐의에 대해 그는 “사실이라면 당연히 큰 문제”라면서도 “그런데 이것도 현재로선 국정원 주장 외에는 확인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국정원이 녹취록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녹취록이 어떻게 작성됐고 실제로 얼마나 신빙성 있는지 확인해보면 될 것 같다”며 “이런 게 재판하기 전에 언론을 통해 막 흘러나오면 나중에 이것이 사실무근이라해도 기정사실화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함께 라디오에 출연한 정군기 홍익대 초빙교수는 법원이 정황만 가지고 압수수색 영장을 내주기 어렵다며 이석기 의원 혐의에 대해 “무장폭동 준비에 해당 된다. 그래서 이런 녹취록 5건 정도의 구체적 증거가 있기 때문에 법원이 압수수색을 허락한 거 같다”고 반박했다.

    정군기 교수가 진보세력이 종북세력으로부터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김 전 부대표는 “일정하게 공감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그런데 요즘은 거꾸로 종복으로 규정하면 모든 게 끝난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사법부도 다 종북이야, 이런 식으로 규정해 국정원의 분위기와 부서장들을 몰아가지 않았다. 그걸 조심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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