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은희 "김용판 격려전화는 거짓말"
        2013년 08월 19일 04: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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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19일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김용판 전 서울청장이 자신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 전 과장은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김용판 전 청장이 지난 금요일(16일) 청문회에서 권은희 과장에게 격려 전화를 한 것일 뿐이라고 했는데 맞느냐”고 질의하자 해당 증언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권 전 과장은 “12월 12일에 김용판 전 청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그때는 수사팀에서 (국정원 여직원) 오피스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고 준비하던 시간이었다. 제가 그것 때문에 업무를 보고 있는데 김용판 전 청장이 전화를 직접했다”며 “그때 김용판 청장은 저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내사사건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맞지 않다. 만약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이 기각하면 어떡하느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이 “그렇다면 김 청장이 격려 전화를 했다는 증언은 거짓이냐”고 묻자, 권 전 과장은 “거짓말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을 말씀하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 전 과장은 “수사를 진행하는 내내 저와 저희 수사팀이 어려움과 고통을 느꼈다”며 “그러한 것들은 주변에서 수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을 막는 부당한 지시에 기인한 바가 많다”며 “제가 그걸 일일이 밝히기는 어렵지만 해당 쟁점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솔직히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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