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세훈 "노무현 때도 국정원 댓글 작업"
        2013년 08월 16일 05: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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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16일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국정원이 정권 홍보성 댓글 작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원 전 원장은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노무현 정부 때도 당시 국정원이 한미FTA 관련 찬성, 남북정상회담 찬성 등 정권 홍보 댓글 작업을 했냐”고 질문하자 “그렇게 보고 받았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이 “댓글 작업이 통상적 국정원 업무라는 것이냐”, “과거 정부에서도 이렇게 했다는 것이냐”고 묻자 원 전 원장은 “그렇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이 “북한이 인터넷을 ‘해방구’로 규정하고 사이버 선전활동에 주력했기 때문에 2005년 3월 당시 고영구 국정원장 시절에 사이버심리전 전담팀이 출범했고, 증인이 사이버전이 커지니까 심리전 전담팀을 확대했느냐”고 질문하자 원 전 원장이 “그렇다”고 말했다.

    권성동 새누리당 위원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그 선거법 위반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하기도했다.

    권 위원은 “선거 기간 중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문재인 후보를 떨어뜨리라고 지시했냐”는 질문에는 “국정원 구조상 그런 지시를 할 수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국정원 댓글 작업은 대북 심리원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이는 대선 개입이 아니다”라며 북한이 현재 우리나라의 인터넷을 해방구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데 적극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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