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청문회 증인선서 거부
원세훈, 오후 2시 출석 의사 밝혀
    2013년 08월 16일 10:5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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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개최된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판 전 경찰청장이 증인선서를 거부했다.

그는 증인선거가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증인선서를 거부하고, 정청래 민주당 특위 간사가 “검찰의 공소장을 인정하느냐”는 질의에 “전면 부인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김 전 청장의 증인선서 거부에 대해 “증인선서 거부는 중대한 사태이다. 증인이 증인선서를 하는 것은 국민 앞에 나와서 진솔하게 자기 답변을 정직하게 하겠다는 선서인데 이를 거부하는 것 자체는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또한 “증인선서를 하지 않고 답변하겠다는 것은 위증하겠다고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증인선서를 거부했다는 자체가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걸로 볼 수 있다”며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위원장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새누리당 위원이 증인선서 거부 이유에 대해 묻자 김 전 청장은 “저는 경찰생활 과정에서 언제나 떳떳하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기소되는 과정에서 스스로 떳떳한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국민의 기본권 차원에서 선서를 거부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답변했다.

신기남 위원장은 이에 대해 “증인선서를 거부하는 일은 희귀한 일”이라며 “법률적으로는 증인선거 거부 조항이 있다”며 증인 심문을 계속 진행했다.

한편 청문회 진행 도중 원세훈 국정원장이 이날 오후 2시 출석의사를 전달했다며 신 위원장이 밝혔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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