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발언 아소 부총리 사퇴 거부
    2013년 08월 02일 04: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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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나치의 개헌 수법을 배우자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1일 아소 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나치를 예로 든 것은 부적절하기 때문에 발언을 철회한다”면서도 사퇴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개헌은 안정된 상황에서 조용히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은 철회할 생각이 없다”면서 자신의 발언에 반발하는 미국 유대인 단체 등에게도 사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아소

아소 부총리는 지난 29일 “조용히 개헌을 이뤄낸 나치의 수법을 배우자”는 망언을 해 한국,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국가와 미국의 유대인 인권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일본 내 제1야당인 민주당은 단순히 발언 철회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총리 임명 책임을 따지겠다고 나섰으며, 사민당 또한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문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사민당의 세이지 사무총장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아소 부총리의 무지”라며 “유럽연합에서는 나치를 찬양하면 범죄로 간주된다는 사실을 아소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아소 부총리는 일본에서도 극우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지난 2003년 5월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한 일”이라고 말하고 지난 1월에는 보건재정 개혁 과정에서 “죽고 싶은 노인은 빨리 죽을 수 있게 해야한다”는 망언을 해 당 안팎에서 질타받은 전력이 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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