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민주당, 장외로 떠밀린 것"
        2013년 08월 02일 09:42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노회찬 정의당 전 공동대표가 민주당 장외투쟁과 관련해 “엄격히 따지자면 장외로 나섰다기 보다는 장외로 내몰렸다”며 새누리당 책임을 강조했다.

    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는 “새누리당의 태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그간에 민주당이 많이 참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어찌보면 진작에 장외로 내몰렸는데 다소 늦게 결연한 태세를 갖춘 게 아닌가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새누리당의 국정조사에 대한 태도를 보면 국정조사를 그래도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결국에는 안 하겠다는 뜻”이라며 “그러니까 국정조사를 하기 위한 국조특위가 아니라 국정조사를 무산시키기 위한 국조특위였다. 애초에 권성동 간사를 임명한 것부터가, 그분은 국정조사 하면 안 된다는 사람이었다”고 꼬집었다.

    국정원 관련 촛불집회 참석 여부를 의원 개인 판단에 맡기기로 한 것에 대해 “시민들의 촛불집회와 연계하느냐, 안 하느냐가 핵심이 아니다. 사실은 새누리당의 정상적인 태도를 촉구하는 상황인데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할 뜻이 없다거나 국조를 파행시킬 게 분명하다면 국회로 돌아갈 수가 없는 것”이라며 “때문에 선택은 새누리당에게 정상적인 국조에 협조할 것인가, 아니면 계속 구조를 이렇게 파토낼 것인가를 선택하도록 하고 그 선택에 따라 민주당의 갈 길도 정해야한다. 민주당이 뭔가 두 가지 길을 놓고 고민하는 식으로 자꾸 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이 문제는 새누리당의 결단의 문제”라며 “국정조사를 무산시킨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새누리당이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