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은 '노동당'으로,
    진보정의당은 '정의당'으로 개정
        2013년 07월 21일 07: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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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이 지난 6월 당대회에서 새 당명 채택이 부결되고 한달 뒤 다시 개최한 7월 21일 임시 당대회에서 39번의 표결 끝에 <노동당> 당명을 새 당명으로 채택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당대회에서 ‘노동당’을 포함한 총 9개 당명이 발의됐다.

    진보신당은 앞서 전국위원회에서 표결 방식을 각 당명에 대한 찬반 표결 이후 2/3 이상 당명이 나올 경우 새 당명으로 채택하되, 2/3 이상 찬성 당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최소득표 당명을 제외한 2차, 3차 투표를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 결과 이날 6번째 회차에서 ‘노동당’ 당명이 재적인원 252명 중 169명이 찬성해 최종 새 당명으로 확정됐다. 각 투표 횟수를 합치면 39번의 표결 끝에 채택된 것.

    6차 투표에서 ‘노동당’ 당명 다음의 득표순은 무지개사회당 102명 평등사회당 68표, 평화노동당이 35표를 얻었다.

    두 차례의 당대회와 몇 달간의 긴 논쟁과 토론 끝에 어렵게 채택된 당명인 만큼 ‘노동당’ 당명이 2/3 찬성 요건을 넘기자 모든 대의원들이 기립박수를 치며 환영하기도 했다.

    노동당 이름의 임시 현수막을 든 진보신당 지도부들(사진=장여진)

    노동당 이름의 임시 현수막을 든 진보신당 지도부들(사진=장여진)

    한편 같은 날 일산 킨텍스에서 치러진 진보정의당 혁신당원대회에서는 진보정의당의 새 당명 투표 결과 51.8% 찬성으로 <정의당>이 확정됐다고 발표됐다. 당권자 6535명중 71.5%가 투표에 참가해 선호투표제로 얻은 결과다.

    정의당, 사회민주당, 민들레당이 경선한 당명 개정은 1차에서 어느 당명도 과반수를 넘지 못하고 최하위 민들레당의 2순위표를 합산한 선호투표제의 결과 정의당이 52.81%, 사회민주당이 48.19%로 정의당이 확정된 것.

    당직선거 결과는 단독으로 출마해 96.09%의 찬성표를 얻은 천호선 최고위원이 정의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

    경선으로 치러진 부대표로는 이정미 최고위원(58.46%), 김명미 부산시당 부위원장(24.11%), 문정은 청년위원장(8.26%)이 당선됐으며, 이중 문정은 부대표는 청년부대표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취임 연설을 통해 통해 “현대적인 진보정당, 모든 일하는 사람들 위한 정당, 야권혁신을 당당하게 주도하는 선명야당, 그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가장 ‘정의’로운 정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한국에서 진보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정의당, 노동당, 통합진보당, 녹색당 중 대다수는 ‘진보’를 당명에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당명이 '정의당'으로 정해진 이후 모습(사진=진보정의당 당게시판)

    당명이 ‘정의당’으로 정해진 이후 모습(사진=진보정의당 당게시판)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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