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위원장 신승철 선출
        2013년 07월 18일 06: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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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오랜 진통 끝에 제7기 위원장-사무총장에 신승철-유기수 후보를 선출했다.

    18일 오후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열린 제59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진행된 7기 임원선거 재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결선에 오른 신승철-유기수 후보조가 2위를 차지한 이갑용-강진수 후보조와 맞붙은 결과 새로운 임원으로 선출됐다.

    선거인명부 기준 투표참석인원 702명이 참여한 결과 신승철 후보조가 457표(65.1%)를, 이갑용 후보조가 235표(33.5%)를 얻어 과반을 획득한 신 후보조가 당선됐다.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모습(사진=장여진)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모습(사진=장여진)

    앞서 1차투표에서 투표참석인원 712명 중 이갑용 후보측이 224표(31.5%)를, 채규정 후보조가 187표(26.3%)를, 기호3번 신승철 후보조가 288표(40.5%)로 가장 적은 득표를 얻은 채규정 후보조가 탈락했다.

    이번 임원 선거는 지도부 공백 140여일만에 선출된 것으로 지난 선거에서 이갑용후보측 찬반 투표에서 투표성원이 부족해 선거 자체가 무산되어 오늘 재선거를 치루게됐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회의의 채규정 후보조가 1차 투표에서 탈락한 뒤 그를 지지한 대의원들 다수가 대부분 신승철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1차 투표에서 224표를 얻은 이갑용 후보조에 대한 표가 불과 11표밖에 늘어나지 않은데 비해 신승철 후보조는 1차 투표에 비해 169표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날 새 위원장으로 선출된 신승철 위원장은 당선 소감으로 “임기가 끝나게 되는 날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다 지킨 위원장으로 물러가겠다”며 “힘 있는 투쟁으로 민주노총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유기수 사무총장 또한 “우리는 서로 의견이 달라도 치열하게 토론하고 그 결정 사항을 힘있게 실천할 때 우리 민주노총을 다시 세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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