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이계 이재오, 박대통령에 반격
        2013년 07월 17일 10:5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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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4대강 사업에 전폭적인 지지를 했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감사원 결과와 관련해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발언을 정조준하며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그는 “청와대에서 나오는 논평을 보면 저도 당의 원내대표도 해보고 다 해봤지만 정말 감당이 안될 정도다. 과연 청와대가 내놓아야 할 논평인가, 정치적 코멘트인가 의심할 정도”라고 반발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15일 4대강 감사원 결과와 관련해 “무리하게 추진돼서 국민 혈세가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또한 “사실이라면 국민을 속인 것이고 국가에 엄청난 손해를 입힌 큰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청와대는 국정을 안정시키고 국민통합을 하고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데 논란의 중심에 청와대가 서면 되겠나”라며 “여당이 청와대가 제시하는 대로 설거지나 하고 뒤따라 다니고, 싸움을 대신하고, 싸움은 청와대가 벌려놓고 여당은 야당하고 맞붙어 싸워야 하고, 이렇게 하면 안된다. 청와대는 말을 가려서 해야 되고 말을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감사원과 관련해서도 그는 “발표할 때마다 감사 결과가 다르면 감사원장이 현장에 가봐야 하는데 그렇게 해보지도 않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깊숙이 개입하는 것은 여권 전반에 매우 큰 부담을 가져다 준다”며 “감사원장 자진 사퇴도 정국 안정을 위해 불가피”하다며 양건 감사원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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