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군 총격으로 수십명 사망
        2013년 07월 08일 05:5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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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이슬람주의자들의 갈등이 연일 폭력사태로 치닫고 있는 이집트에서 카이로의 공화국수비대 사령부 건물 밖에서 최소한 34명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보건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월요일(8일, 현지시간) 이른 시간에 건물 밖에서 총격으로 34명이 죽고 3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그 전에 이집트 군 관계자는 무장경비원이 최소한 5명의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를 사살했고 한 명의 정부 관리가 시위대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무슬림형제단은 그 총격이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향했고 군 사령부 건물은 무르시가 감금된 곳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군 관계자는 ‘테러리스트 집단’이 건물을 공격하려 했다고 밝혔다. 무슬림형제단에 의하면 이슬람 신자들은 공화국수비대 병영 바깥에서 연좌시위를 하고 있었는데 이른 아침에 총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알 자지라의 이집트 뉴스채널은 5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과 의사들이 친 무르시 시위대의 연좌농성장 근처 임시진료소에서 의식불명의 사람들을 치료하는 모습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

    <가디언>에 따르면 군의 개입을 지지했던 초보수적인 이슬림주의 살라피스트 알누르당은 그들이 ‘공화국수비대의 학살’이라고 규정한 것에 항의하여 과도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협상에서의 철수가 우리의 첫 번째 대응”이라고 이집트의 두 번째로 큰 이슬람 정당(알누르당)의 대변인 나데르 바카르가 페이스북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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