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좌파정당 건설경로와 일정 논의
    [진보신당] 6월 9일 10차 전국위원회 개최
        2012년 06월 09일 11: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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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2시 진보신당 창당준비위원회(진보신당)이 2기 제10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국위는 4.11총선 패배 이후 재창당과 대선 방침 등 향후 일정에 관한 당의 입장을채택하기 위한 자리이다.

    진보신당은 2011년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이 부결된 뒤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 등 핵심인물들이 이탈하면서 위기를 겪어오다 4.11 총선에서 1.13% 득표를 받고 정당등록이 취소된 상태이다. 이후 재창당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10월까지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보신당 전국위 회의 광경

    4.11 총선 패배, 재창당 등록에 대해 성급하고 형식적이라는 비판, 당 전망과 진로에 대한 모호함 등이 혼재되어 당원들의 혼란상태가 지속되었고 이에 대해 뒤늦게 대표단이 지역 순회 간담회를 가졌다. 여기서 확인된 당원들의 의견을 근거로 하여 9일 전국위에서 구체적인 당의 진로와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9일 제출되는 안건 중 네 번째 안건은 ‘2012년 하반기 사업계획 승인의 건’으로 총론에서 “자본과 진보의 중첩된 위기는 진보좌파정치와 대중운동의 전면적인 혁신과 재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진보신당 등록 취소는 낡은 진보의 종료와 새로운 진보좌파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결과이자 출발이다.”며 “새로운 정치적 대안을 모색하려는 모든 개인, 세력과 함께 새로운 장정에 나선다.”고 설명하고 있다. 진보좌파정당 건설을 최대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통합진보당이 대선에서 야권연대를 통한 연립정부론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진보신당은 당 쇄신과 진보좌파정당 건설을 동시 병행해 대선 전 창당을 완료하고 대선에 진보좌파 독자후보를 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가장 쟁점이 될 진보좌파정당 추진과 제2창당의 방향은 진보좌파정당 건설에 동의하는 세력과 함께 하반기 창당을 목표로 하며, 건설 여건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당 조직 유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재창당 하되 계속해서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한다는 것이다.(안건4) 이를 위해 안효상 공동대표를 위원장으로 ‘진보좌파정당 추진위원회’를 재구성해 전국위 산하 특별위원회의 위상을 부여할 계획이다. (안건 5)

    하지만 진보좌파정당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노동 세력 등 다른 세력과의 결합이 없는 진보신당만의 형식적 재창당을 반대하는 흐름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형식적 재창당(재등록) 과정으로는 진보좌파정당의 건설도, 진보정치의 쇄신도 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이에 박은지 대변인은 “지역 순회 간담회에서 당원들이 당이 제 기능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불안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실제 탈당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에 정당의 형식을 유지하면서 당원의 유실을 막아야 한다.”며 형식적인 재등록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선 대응에 대해서는 “좌파세력의 공동 대응을 전제로 대선 독자 출마를 추진하며, 좌파세력들과의 논의 결과에 따라 대응 수위를 결정하여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이 아직 없다. 재창당 방식과 일정, 함께할 세력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보신당 혼자서는 대선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함께 할 다른 세력이 없더라도 진보신당의 독자후보라도 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전국위를 통해 이러한 당 진로가 결정되면 진보좌파정당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과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진보신당이 진보좌파정당 건설을 제기하고는 있지만 그에 걸맞는 제안과 대화, 논의들을 전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위를 거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주된 대상은 노동운동 내에서 통합진보당에 비판적이고 진보신당에 결합하지 않았던 세력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은지 대변인은 “기존의 정치세력이 대기업 정규직 노조 이외의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제대로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 진보신당은 지역 거점조직을 통해 이들을 만나고 조직하는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의 내분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지도 진보좌파정당 건설의 한 변수가 될 수 있다. 구 당권파가 쇠락하고 통합진보당이 명실상부하게 혁신하고 재구성될지, 아니면 통합진보당의 내분이 지속되고 노동 중심성을 낡은 것으로 치부하는 흐름이 강화될지에 따라 진보좌파정당 건설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9일 전국위는 오후 2시 서울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진행되며,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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