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이집트 사태에 긴급성명
        2013년 07월 04일 02: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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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일 이집트에서의 무르시 대통령 축출과 군부의 행동에 대해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 군부에 의한 무르시 대통령 축출과 헌정 중단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군부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투명하고 민주적 절차로 구성된 민간정부에 권한을 넘길 것을 촉구했다.

    이는 군부의 대통령 축출 행위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르시의 퇴진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이후의 과정에 대해 불확실하거나 또다른 혼란 정국으로 가는 것에 대한 견제와 압력으로 보인다. 중동에서 이집트의 불안은 미국의 중동 전략에 상당한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원조에 대해 재평가할 것으로 관계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원조를 매개로 이집트 군부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아래는 오바마 대통령 긴급성명의 내용이다.

    ***

    이집트혁명 이후 언급했듯이 미국은 몇가지 핵심 원칙을 지지한다. 폭력 반대, 보편적 인권 보호, 인민들의 정당한 열망을 수용하는 개혁이 그것이다. 미국은 특정한 정당과 개인을 지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법치주의와 민주적 과정을 강조한다.

    최근 이집트의 시위가 시작된 이후 우리는 폭력과 강압에 의하지 않는 민주적 과정을 거쳐 모든 정당들에게 협력하여 이집트인들의 정당한불만을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은 이집트의 매우 유동적인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이집트의 미래는 궁극적으로 이집트 인민에 의해서만 결정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집트 군부의 무르시 대통령 축출과 헌정 중단 사태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

    나는 이집트 군부에게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포괄적이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에게 모든 권한을 돌려주기를 요청한다. 또 무르시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에 대한 자의적인 구금을 방지하기를 바란다.

    오늘의 상황을 보며 나는 관련 기관과 관계자들에게 이집트 정부에 대한 미국 원조의 함의에 대해 평가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은 이집트에서 안정이 지속가능하기 위한 가장 좋은 기반은 모든 정치정당과 세력들-세속적이든 종교적이든, 시민세력과 군부 모두-이 참여하는 민주적 정치질서라고 믿고 있다.

    이 불확실한 시기에 우리는 군부가 모든 이집트 남녀 인민들의 권리, 평화적 집회, 적법한 절차, 자유롭고 공정한 민간법정에서의 재판받을 권리 등을 보호할 것을 기대한다.

    또한 어떠한 정치 과정의 목표는 소수이든 다수이든 모든 사람들의 권리를 존중하는 정부, 민주주의가 기반하고 있는 견제과 균형을 제도화하는 정부, 인민들의 이해가 정당이나 분파들의 이해보다 우위에 있는 정부이어야 한다.

    오늘 사태를 환영하는 사람들이나 무르시를 지지하는 사람들 모두의, 평화롭게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존중되어야 한다. 또 과도적 시기에 모든 이들이 이집트 민주주의가 유지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폭력을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은 항상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인민의 의지에 따르는 것이 진리이다. 정직하고 능력 있고 대표성이 있는 정부는 평범한 이집트인들이 바라고 존중하는 것이다.

    이집트와 미국의 오래된 동반자관계는 이해관계와 가치의 공유에 기반하고 있다. 우리는 계속 이집트에서 민주주의로의 이행이 성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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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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