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 "광기의 시대 빨리 끝내야"
        2013년 07월 04일 09: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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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환 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결정한 것에 대해 “이번 일은 세계 외교사에 남을만한 치욕적인 일”이라고 비난했다.

    4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에서 그는 이같이 말한 뒤 “한 번은 국정원이 불법적으로 공개한 것에서 시작됐고, 또 한 번은 여야 합의로 합법적으로 기록을 공개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힐난했다.

    특히 그는 이번 사태를 무오사화에 비유하며 “여야가 함께하는 쌍끌이식 무오사화가 벌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여야가 합의해서 이런 일을 벌이게 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이 광기의 시대를 빨리 끝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절제의 미학이 필요하다. 여기서 더 이상 나가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일이 끝나고 법을 보완해 어떤 경우라도 2/3가 아니라 그 어떤 경우에라도 일정 기간 동안 열람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도 열람하거나 노출시킬 때 상대방의 의견을 묻는다. 이번에 시진핑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회담 하지 않았나. 그래서 우리가 공개할 때 상대방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 외교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역사적으로 상당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과 관련해 그는 “어떤 기록이 나온다 한들 국민들이 중심을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노무현의 진심을 국민들이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정쟁으로 끌고 가는 것은 아무 의미 없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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