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국정원 댓글, 증거인멸 중"
        2013년 07월 01일 05: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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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조사특위원회가 국가정보원이 인터넷에 게시했던 비방 댓글을 현재까지도 계속 삭제하고 밝혔다.

    특위에 따르면 ‘leeseh311’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국정원 직원은 ‘시골간호사’, ‘열공소녀’, ‘낭만비뇨’, ‘삐노끼오’라는 닉네임을 번갈아 사용하며 각종 글을 다음 아고라에 100여개가 넘는 글을 올렸지만 현재 3개의 글만 남아있다.

    28일 금요일 저녁까지 국정원 직원들의 범죄일람표에 적시된 자료들을 모두 저장됐으나 오늘 아침 대부분 사라졌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특히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방글이 가장 많았던 검찰 증거물 3-1의 글들은 대부분 삭제됐다. 또, ‘leeseh311’ 아이디가 네이버와 조선일보에 만든 블로그도 사라졌다.

    민주당측은 이렇게 증거를 인멸하고 있는 당사자에 대해 “노무현 전대통령을 수십 차례 비방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사랑한다고 칭송한, 오피스텔에 갇힌 가녀린 그녀, 김00. 그 여직원이 활용한 아이디들”이라며 검찰 공소장에 그녀의 범죄 증거가 제시되어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증거인멸 행위는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방해이자, 재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악랄하고 지독한 증거인멸 행위”라며 “원세훈 전 원장을 즉각 구속하고 관련 증거인멸 중인 국정원 직원들도 즉각 구속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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