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당명 개정...'부결'
    '녹색사회노동당' 2/3에서 2표 차이로 부결...'무지개사회당'도 부결
        2013년 06월 23일 10: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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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대표 이용길)이 23일 당명, 강령, 당헌 제정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2013년 진보신당 재창당 대회’에서 당명 개정 원안으로 제출된 ‘녹색사회노동당’과 수정동의안으로 제출된 ‘무지개사회당’이 모두 부결됐다.

    이날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진보신당 재창당 대회에서 수정동의안으로 제출된 ‘무지개사회당’이 재석인원 235명 중 117명의 찬성으로 부결됐다. 당명 제정의 건은 재적인원의 2/3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어 원안인 ‘녹색사회노동당(약칭 노동당)’ 표결에서 재석 233명 중 154명 찬성으로 의결정족수 156표에 단 2표가 모자라 부결됐다.

    이용길 당 대표는 이덕우 당 대회 의장에게 번안동의를 요청했으나 일사부재의 원칙 등으로 거절되어 이날 당대회에서 최종 당명을 결정짓지 못하게 됐다.

    당대회1

    사진은 레디앙 장여진

    당대회2

    앞서 1번 안건으로 다루어진 강령 제정의 건은 10건의 수정동의안 발의와 찬반 토론 등을 거쳐 237명 중 172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날 새롭게 제정된 강령은 “위기의 시대를 넘어설 사회주의 대전환을 위해 탄생했다”며 그간 진보정당이 ‘자본주의 극복’, ‘자본주의 대안’ 등으로 둘러 표현했던 사회주의 이념을 전면에 내세웠다.

    더불어 새 강령은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성별 위계 구조와 생태파괴 문명에 맞서 싸우며, 생태주의, 여성주의, 평화주의, 소수자 운동과 결합된 사회주의를 추구한다”며 사회주의와 함께 주요 이념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당대회는 당명 제정 부결로 다음 안건인 당헌 제정의 건과 장기성장전략위원회 설치의 건 등을 논의하지 못하고 폐회했다.

    이용길 대표는 당명 제정 부결에 대해 “대표단이 우선적으로 처리했어야 할 과제를 완수하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동지들과 당원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하며  “향후 대표의 거취 문제는 숙고해보겠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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