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찬반 투표 내용도
모두 '검표'하고 '감시'하는 KT
KT의 노동탄압 규탄하며 노동자 자살
    2013년 06월 18일 04: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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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노동자 한 명이 회사측의 노동탄압을 비판하며 자살을 했다. KT 광양지사에서 근무하던 김모씨가 차 안에서 연탄불을 피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16일 발견했다.

유서에서 김씨는 단체협약 찬반 투표에 반대표를 던졌는지 회사에서 다 파악을 하고 있는 실정이고 반대표를 한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온갖 불이익을 줬다고 하며 “KT의 노동탄압이 이젠 끝났으면 한다”고 유서에 적었다..

김씨는 유서에서 “KT노동조합 단체교섭 찬반투표 후 검표가 두려워서 항상 사진으로 남긴다”고 하며 자신의 유서도 단체협약 찬성표를 찍은 사진 위에 썼다.

유서

KT 노동탄압을 규탄하며 목숨을 끊은 김모씨 유서(사진=미디어오늘)

KT의 노동탄압과 철저한 노동감시, 상시적인 구조조정 프로그램은 악명이 높다. KT공대위에서 한 2011년 ‘KT 노동자 실태조사’에서도 노동탄압 뿐 아니라 구조조정과 감정노동 스트레스로 우울증과 자살충동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진보신당은 18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회사와 결탁한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과 부당한 사측의 개입이 소중한 노동자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비판했다.

또 “F등급을 받은 노동자에게 임의로 회사가 면직을 통보할 수 있는 상시적 정리해고제를 포함한 단체교섭안에 대해 80%가 넘는 조합원이 찬성한 미스테리의 진실은 고인이 목숨을 던져 폭로한 사측의 부당개입에 있었다”고 규탄하며 KT가 자행한 노동탄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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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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