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대리점협의회(준) 발족
    대표적인 '을'의 최초 조직화
        2013년 06월 17일 05:43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17일 오후 3시, 국회귀빈식당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국대리점협의회 준비위원회가 발족했다.

    남양유업대리점, 현대차․한국지엠․쌍용차대리점, 농심특약점, KT대리점피해자모임, 수도권대리점협의회, 부산도매유통연합회, 국순당대리점, CJ제일제당대리점, U+대리점 등 각계 대리점·특약점 등 당사자들이 참여해 준비위가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위원장과 진보정의당 김제남 의원,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 이창섭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들은 대리점거래공정화에관한법률 제정 촉구를 위한 의원·전문가·당사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정부여당이 말하고 있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아니라 야당․당사자단체․시민사회가 한 목소리로 제창하고 있는 ‘대리점보호법’이 제정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번 준비위의 발족에 대해 주최 측은 ‘임시정부 수립 이후로 전국에서는 최초로 대리점․특약점 형태의 대리점들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권익옹호 단체가 출범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땅의 영세하고 재벌대기업의 횡포에 피해를 보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이 직접 자신들의 대표조직을 만들고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공익적이고 대중적인 활동을 전개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준비위 발족과 더불어 6월 임시국회에서 대리점보호법(일명: 남양유업방지법) 제정안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 전국의 더 많은 대리점과 함께 정식으로 출범하고 전국의 대리점 중소상공인들의 생존권과 인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대리점에 대한 대기업의 횡포를 사회적으로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던 남양유업 사태에 대해 남양유업 회사측의 교섭회피와 어용단체 구성 등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다.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는 이날 “앞으로는 사과하고 뒤로는 고소하는 회사의 전략이 계속되고 있다”며 비판하며 “어용단체를 만들어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는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고, 회사의 꼭두각시로 만들고 있으며, 교섭을 일방적으로 무산시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협의회는 19일 오전까지 회사가 기간의 행태를 사과하고 교섭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교섭 파기를 선언하고 총력투쟁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