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당국회담 무산 원인은 남측 탓
        2013년 06월 13일 10:2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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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13일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과정과 이유에 대해 남측의 잘못임을 강하게 지적했다.

    북은 담화에서 지금까지 남북회담과 관련해서 내각참사의 명의를 가진 조평통 서기국 제1국장이 참여해왔고, 서기국 부국장이 남한의 통일부 차관과 상대를 해왔던 선례를 언급하며 ‘격’에 대한 남측의 귀책 사유를 지적했다.

    “지난 시기 북남상급회담 단장으로 내각 책임 참사의 명의를 가진 조평통 서기국 1부국장을 내보내고, 서기국 부국장이 남조선 통일부 차관과 늘 상대해 왔다”며 “이번에는 남측 당국의 체면을 세워주느라 1부국장도 아닌 국장을 단장으로 했다”고 밝힌 것이다.

    과거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을 맡았던 김령성, 권호웅 등은 모두 조평통 서기국 1부국장이었고, 2007년 남북총리회담 예비접촉에서는 전종수 서기국 부국장이 통일부 차관을 상대했다.

    또 담화에서는 “북남 대화의 역사가 수십년을 헤아리지만 우리 측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공식 당국대화마당에 단장으로 나간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당 중앙위 비서를 겸하고 있는 사실을 말하며, 남측의 김양건 지목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방송에 출연하여 북한의 김양건 통전부장 겸 당 비서는 남한에 비교하자면 장관급이 아닌 부총리급에 해당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차라리 총리급 회담으로 격상시켜 회담을 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나름의 대안을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북당국회담 무산에 대해 남과 북이 서로 상대방에게 공을 떠넘기며, 당분간 회담 성사를 위한 수정제안을 할 의사가 없음을 서로 밝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경색국면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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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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