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방송국 폐쇄와 대량해고
    구제금융 협약에서 해고 강요해
        2013년 06월 12일 04:51 오후

    Print Friendly

    그리스 정부가 지난 화요일(현지시간 11일) 모든 국영방송국 ‘헬레닉방송'(ERT)를 잠정 폐쇄하고 구제금융을 제공한 국제 채권자들의 요구에 의해 비용절감을 목표로 방송국 노동자 2,500여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한 이후 그리스 국영 TV와 라디오가 중단되었다.

    집권 보수당 정부는 ERT는 새롭고 인원이 축소되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복구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어느 정도의 시일이 걸릴이지, 또 모든 방송이 재개될 지는 명확하지 않다.

    <가디언>에 따르면 ERT 메인TV의 생방송에서 뉴스캐스터인 안토니스 알라포지오르고스는 “그리스 정부를 축하한다‘고 비꼬며, ’이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타격이다”고 비판했다.

    그리스 재무장관은 ERT가 공식적으로 해산될 것이며, 회사의 설비를 당국이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요에 대비해 경찰들이 그리스 여러 곳에 있는 ERT 건물 외부에 배치되었지만 아직 충돌이 확인된 것은 없다.

    그리스방송국 폐쇄

    방송국 폐쇄와 대량해고에 항의하는 그리스 시민들(사진=트위터 @yanisvaroufakis)

    수천명의 방송노동자들과 지지자들은 아테네의 방송국 본사 앞에서 야당과 노동조합 지도자들과 함게 이 폐쇄에 항의하고 있다. 집권 보수당 정부의 소수파 참여세력인 민주좌파와 사회당도 이번 폐쇄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정부대변인인 시모스 케디코글루(전 국영TV의 저널리스트)는 ERT를 ‘쓰레기들의 천국’으로 묘사하면서 노동자들은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ERT는 투명성의 결여,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낭비의 대명사”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사건은 그리스 공공분야에서의 첫번째 대량해고이다. 구제금융 협약에서 그리스는 2015년까지 국가공무원 중 15,000명을 해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10년 5월 이래로 부채에 허덕이는 그리스는 유럽 채권국들의 구제금융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협약에 따르는 임금 삭감과 조세 인상으로 수만명의 자영업자가 파산하고, 경기후퇴는 더 악화되고, 실업률은 27%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