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ILO 총회 연설
"노동자 희생만 강요해선 안돼"
    2013년 06월 12일 12:16 오후

Print Friendly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102차 ILO총회에서 김동만 한국노총 부위원장이 “노동자에 대한 고통분담 중단과 노사정 합의에 대한 철저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대표 연설을 통해 밝혔다.

김동만 부위원장은 12일(한국시각) 열린 총회에서 “한국의 노사정은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최근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노사정 일자리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를 통해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사회서비스 일자리, 청년‧중장년‧여성의 일자리를 대폭 확충하고 장시간 노동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한국의 노동계는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기꺼이 고통분담을 하면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지만, 노동계의 이러한 뼈를 깎는 희생에도 불구하고 많은 노사정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면서 “그 결과, 차별과 사회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전체 사회통합이 위협받는 등 더 큰 위기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 한국에는 고용문제 이외에도 노조활동을 위한 유급 타임오프 한도, 최저임금 결정을 둘러싸고 노사정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국노총은 ILO의 기본정신과 가치를 충실히 견지해 나갈 것이며, 한국의 정부와 사용자도 이러한 노동계의 노력을 인정하여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대등한 파트너로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자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모든 고통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관행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될 때 진정한 사회적 대화가 가능하고 합리적 노사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동만 부위원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이번 총회에서 또다시 배제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강제노동 협약은 ILO의 가장 중요한 핵심협약 중 하나지만, 18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 정부와 사용자의 강력한 반대로 이 문제가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ILO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ILO의 사명인 사회정의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