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연, "법적조치등 모든 방법 대응"
    제명 결정에 강한 반발…이석기는 참여 안해
        2012년 06월 07일 03: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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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6일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당기위가 제명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김재연 의원과 조윤숙, 황선 후보가 “법적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간구하여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이들은 순위경쟁 비례 총사퇴 결정은 ‘조준호 보고서’에 근거하고 있다며 “상당부분 왜곡되고 부풀려져 있음이 밝혀졌고 수많은 당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들은 추가 진상조사로 진실이 밝혀진 후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수도 없이 밝혀왔다.”며 당기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당기위 결정에 반발하는 김재연 조윤숙 황선(사진=장여진)

    또한 6일 당기위 회의에서 “왜 이렇게 징계논의를 급히 가져가는가”라는 질문에 정관용 서울시당 당기위원장이 “우리도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며 여론 수세적이라며 비판했다.

    윤금순, 오옥만 후보에 대해서도 걸고넘어졌다. 그들에 대한 조사 없이 본인들을 제명처리한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황선 후보는 “당기위는 제소인과 피제소인간의 충분한 합의를 도출해낼 의무가 있다. 판결만 내리는게 아니라 당내 이견과 차이에 대해 합의, 조정할 의무가 있다.”며 당기위가 정치적인 이유로 판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윤숙 후보는 “억울함을 하소연하고자 당기위에 제소된 이후 장애인의 몸으로 24시간 농성하고 있다.”며 그간 농성장에 혁신비대위측의 방문이 없었던 점을 비판했다.

    또한 조 후보는 “충분한 변론 기일을 주지 않고 중립적 위치에서 판단해야 할 당기위가 정치적으로 판단했다. 많은 장애인들이 분노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장애인 비례 대표가 최고의 희생양이 됐다”며 “저와 장애인 당원들은 당기위의 만행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애인라는 것을 시혜적이고 동정적인 차원에서 오히려 (조 후보가)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조 후보는 “누가 그러냐. (진보신당 장애인위원회 성명에 대해서)거기는 당 대 당으로 봐야 한다.”며 본인의 비판에 대한 실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의신청 여부와 시기, 구체적인 법적 조치에 대해서 김재연 의원은 “아직 정확히 논의한 것은 아니다. 이의신청, 가처분 신청 등의 법적 조치 등 모든 방법 열어두고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석기 의원이 함게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급하게 준비해서 그런 것 뿐”이라고 답변했다.

    ‘당원비대위’의 김미희 의원도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진상조사 보고서가 신뢰성을 잃은 상태에서 2차 진상조사특위가 조사중이며 중앙위 무효가처분소송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중앙위 결정을 지키지 않은 이유로 제명하는 것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진실규명은 현재 진행중임에도 충분한 소명기회마저 박탈하고 당원의 정치생명을 군사재판하듯 즉결처분하는 사태를 납득할 수 없다.”며 “제소로부터 결정까지 60~90일의 기한을 보장하고 있는데도 제소된 지 12일만에 결정 내리는 것은 스스로 정치적 이해 타산에 혈안이 된 정파적 당기위로 전락되는 것을 주저 하지 않았다.”고 공격했다.

    당기위원 자격에 대해서도 “당기위원 7명 중 5명이 중앙위원으로 이해당사자 제척사유에 해당되는 문제제기 반영하지 않고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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