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대한문 분향소 기습 강제철거
        2013년 06월 10일 02:57 오후

    Print Friendly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가 또 강제철거를 당했다. 10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청은 계고장도 없이 쌍용차 분향소를 기습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등 6명이 연행되었고, 이에 항의하는 기자회견도 경찰의 방해로 진행되지 못했고, 12시 30분에는 항의 기자회견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쌍용차범대위 상황실장과 성직자 등 10명을 추가로 연행하는 폭거를 저질렀다.

    대한문 분향소에 대해 지난 5월 남대문 경찰서장은 ‘옥외집회금지통고’를 내린 바 있지만 쌍용차 범대위에서 금지통고 취소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상태이지만 경찰과 구청은 이를 무시하고 철거를 강행했다.

    범대위에 따르면 작년에도 남대문서는 같은 이유로 옥외집회금지 통고를 했으나 행정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경찰의 폭거에 대해 쌍용차 범대위는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6.10항쟁 26주년인 오늘 대한민국에서는 기자회견조차 맘대로 할 수 없는 민주주의의 발가벗은 모습을 경찰이 여봐란 듯이 보여줬다”고 비판하며 “쌍용차 문제 해결이 없는 한 우리가 대한문을 떠날 일은 결단코 없음을 분명히 확인한다”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대에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6.10 민주항쟁 26주년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6월항쟁의 고귀한 정신과 가치를 이어 받아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두 개의 대한민국, 두 부류의 국민들, 두 종류의 민주주의가 겹쳐지는 현실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