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라위, 한국에 10만명 인력수출??
    사실무근, 말라위 오가는 한국사업가 말 와전…BBC 오보
        2013년 05월 31일 05: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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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국영방송인 BBC가 아프리카에 위치한 말라위 청년 10만명을 한국에 파견한다며 여야가 대립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해 네티즌들이 ‘깜짝’ 놀랬다.

    특히 말라위 야당 의원들은 ‘노예 수출’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대통령과 노동부장관은 이미 많은 인재를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며 강행 의사를 밝혀 말라위 내에서는 기정 사실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말라위 10만명 인력 수출을 보도하고 있는 BBC 기사 캡쳐

    말라위 10만명 인력 수출을 보도하고 있는 BBC 기사 캡쳐

    하지만 노동부 한 관계자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현재 15개국 나라에서 한국으로 인력을 수출하고 있는데 그 중 말라위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향후 말라위를 포함할지 여부 자체 또한 논의조차 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외교부 관계자 또한 “말라위를 오가며 사업하는 중소기업 무역회사 사장이 어쩌다 말라위 대통령과 친분이 닿았는데 ‘말라위 사람들을 한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내가 주선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그 말이 와전돼 대통령 또한 현지에서 연설로 한국으로 산업연수생을 송출하는 것이 확정된 것처럼 말해 현지 언론에서도 보도가 나갔고, BBC에서도 그같은 기사가 나간 것.

    또한 BBC 보도에 따르면 말라위 대통령이 올해 2월 한국을 방문해 10만명 인력수출을 협약했다고 했지만, 2월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전이거나 직후여서 그러한 대규모 인력수입 방안을 협의했을리 만무한 실정이다.

    한편 해당 BBC보도에 따르면 말라위에는 중등교육을 받은 청년들 80%가 일자리가 없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야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말라위 정부와 취업에 희망을 가진 말라위 청년들의 실망감을 안겨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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