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절논란 美 한인여고생 수상취소
    스미스 의원 "천양의 원색적 비난글 중단돼야"
        2013년 05월 24일 10: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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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그래피티 작가 구헌주씨의 작품을 표절해 미 연방의회 미술 경연 지역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한인 여고생 천양이 결국 실격 처리돼 수상이 취소됐다.(레디앙 관련기사 링크)

    지역 대회를 주관한 아담 스미스 연방하원의원은 23일(미국 현지시각) 한인 매체인 <조이시애틀>에 천양의 수상이 취소됐음을 알렸다.

    또한 스미스 의원의 헤일리 공보관은 <조이시애틀>과의 인터뷰에서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다른 작품을 레퍼런스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곳의 현실”이라며 “학생이 원작자에게 연락을 해서 사실을 알리고 의원실에도 이같은 사실을 솔직히 알려왔다”고 말했다.

    수상

    천양의 그림. 출처는 스미스 워싱턴주 9구역 하원의원 블로그

    또한 그는 “이번 미술경연의 지침에 ‘작품의 컨셉, 디자인, 제작에 있어서 독창적이어야 한다(the artwork must be original in concept, design, and execution)’고 명시돼 있어 수상작이 이러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결정이 내려졌다”며 작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특히 아담 스미스 의원은 성명을 통해 천양을 겨냥한 일부 한국인 네티즌들의 공격적인 댓글에 대해 크게 우려하며 “단지 오해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이같이 받아들일 수 없는 댓글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우익적인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일베’의 네티즌들은 천양의 표절시비 문제가 떠오르자 아담 스미스 의원과 천양의 고등학교, 천양이 합격한 대학 등에 이메일을 통해 집단적으로 천양의 표절 문제를 지적하며 수상취소를 주장한 바 있다.

    일부 네티즌들이 천양에 대한 과도한 욕설과 원색적인 비난하는 것을 두고 구헌주 작가 또한 크게 우려하며 자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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