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환자 81% 퇴원 강요
전원환자 88%, "의료원 정상화되면 다시 이용하고 싶어"
    2013년 05월 21일 12: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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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용익 의원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진주의료원 휴폐업 결정 이후 퇴원한 환자들 실태조사 결과 81%가 의사나 도청공무원에게 퇴원 압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폐업 결정 직전 진주의료원에 입원해 있던 42명의 환자 중 29명만이 다른 입원기관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 중 22명은 환자나 보호자가 그 어떤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직접 전원할 병원을 찾아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 29명 중 10명은 입원을 거부 당해 현재의 기관에 입원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택 치료중인 13명 중 5명은 입원 거부로 결국 입원조차 하지 못했다.

또한 전원환자 56%(복수응답)는 진주의료원이 현재 치료 받고있는 기관보다 치료 시설이 더 좋다고 응답했으며, 29%가 진주의료원의 진료와 간병의 질이 더 높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특히 환자 60%는 진주의료원에서 퇴원한 이후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 보호자 모두 이때문에 불안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8%의 비율로 진주의료원이 정상화된다면 다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텅 빈 병실

텅 비어 있는 진주의료원 8층의 노인요양병원 병실

21일 김용익 의원과 보건의료노조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실태조사를 발표하며 전원환자의 인권 및 건강권이 심각히 침해되고 있다며 정상진료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상남도가 실시한 진주의료원 특정감사 결과를 두고 “경영악화의 핵심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며 관리자와 경영진의 입찰계약 위반, 취득신고 및 납부 해태 등 감사 지적 사항을 열거하기도 했다.

아울러 “진주의료원 개혁은 진주의료원 경영부실과 부정비리 의혹 당사자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는 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전면투쟁에 나설 것을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진주의료원 경영 부실은 강성노조, 귀족노조 탓”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이번 경상남도의 진주의료원 감사 결과에서는 오히려 경영진의 부실 경영 등이 주요하게 지적되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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