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 마르세예즈'와 '임을 위한 행진곡'
        2013년 05월 21일 11:4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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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영상은 어느 영화의 한 부분입니다. 바로 프랑스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라는 노래가 삽입된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이 영화는 파리 꼬뮌을 드라마와 다큐형식으로 제작한 영화인데 총 상영시간이 5시간이 넘습니다.

    이 영상을 소개하는 이유는 요즘 한국에서 논란중인 ‘임을 위한 행진곡’ 때문입니다.

    몇일전 5.18광주 민주항쟁 기념식을 보셨습니까? 마지막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어느 합창단이 불렀죠.

    국가 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없다고 했고 합창으로 대체했습니다. 하지만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모두 일어나 함께 부르며 자연스럽게 제창이 되었지요.

    그런 행동에 보훈처가 알아서 납작 엎드렸는지 여전히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행사에서 제창할 수 없다고 하며 새로운 5.18기념 노래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단지 이 노래가 소수의 운동권이 부르는 노래이고 운동권 집회에 민중의례에 사용되기 때문이라는 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비교되는 노래가 바로 프랑스의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입니다. 영상에서는 이 노래를 부르는 군인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파리꼬뮌 당시 꼬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감격하며 이 노래를 다같이 부르는 장면입니다.

    이 영상을 소개하는 이유 중 다른 하나는 한국의 5월과 프랑스의 5월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에서는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도청 진압작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1871년 프랑스에서는 5월 28일 파리 꼬뮌이 붕괴합니다.

    그래서 두가지 역사적 사건을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영상을 골라봤습니다.

    반동의 시기입니다. 역사를 자신들의 입맛대로 제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역사를 우리가 기억한다면 진실은 언제까지나 사람들에게 전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오월입니다. 그 아름다운 오월에 피빛역사가 함께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파리꼬뮌

    사진은 예전에 다녀온 파리의 꼬뮌 전사의 벽입니다. 홍세화 선생님의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의 한 여인처럼 작은 꽃 한 송이 들고 찾아갔었습니다. 혹시나 파리에 여행을 가시는 분이 있다면 한 번 찾아가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필자소개
    민주노총 서울본부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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