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가스누출로 5명 사망
        2013년 05월 10일 10: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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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새벽 충남 당진 현대제철에서 전로 내화벽 건설 공사를 하던 노동자 5명이 가스누출로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2시경 당진 송악읍 현대제철 전로에서 내벽 공사를 마무리하던 한국내화 노동자 5명이 쓰러져 있는 걸 인근 동료가 발견해 신고후 당진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남모(25)씨 등 5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들은 지름 5m, 깊이 8m 전로 안에서 건설 공사를 마무리하는 작업을 하던 중 아르곤 가스가 누출되며 산소부족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곤 가스 자체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지만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으로 가라앉으며 산소 농도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로 공정은 고로에서 만들어진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이날 노동자들을 열흘에 걸쳐 전로 건설을 마치고 마무리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곤 가스는 전로를 시운전할 때 주입하게 되며, 당초 건설작업을 마친 이날 오후 시운전할 예정이여서 어째서 이 아르곤 가스가 시운전 전에 미리 유출됐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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