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원, "노회찬 발언 거북스러워"
    진보영역 넓힌다면서 민주당 견제만 되풀이해서 강조
        2013년 05월 08일 10:3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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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진보정의당을 탈당한 강동원(전남 남원순창) 의원이 노회찬 공동대표가 자신을 두고 “애초에 체질적으로 다른 정치적 체질을 가져왔던 분”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굉장히 듣기 거북스러운 말씀”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8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서 그는 이같이 밝히며 “제가 진보정의당 내 최대 계파인 참여계인데…진보정의당 내 최고위원 두 분이 참여계가 있고 그 분들께는 어떤 시각으로 볼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탈당이 야권 정계개편과 관련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제가 탈당을 결심한 것은 지난해였다. 4.11총선, 적어도 1년은 넘기지 않겠다, 그래서 그 동안에 당 지도부, 의원들과 쭉 이 문제를 가지고 협의를 해왔고 5월 2일 탈당을 해달라는 것도 당의 요구였다”고 밝혔다.

    탈당의 이유에 대해서는 그는 “지역구에서 진보영역을 높이려 했으나 결국 돌아오는 것은 나홀로였다. 당원이 없다. 위원회도 구성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1년 후 지방선거가 있는데 후보를 한 명도 낼 수 없다면 이거야 말로 무책임한 정치 아니겠냐”며 “지역 주민들의 요구도 있고 그래서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 민주당 독제체제를 경쟁체제로, 견제구도로 바꿀 수 있는 정치지망생들을 규합해 선거를 대비하려면 4월 중 탈당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정치 일정”이라고 말했다.

    지역구에서 진보의 영역을 넓히겠다고 하지만 민주당이 중도 성향을 강령으로 채택하고, 안철수 의원의 성향 또한 새누리당에 가까운 정당일 될 가능성이 높다면, 독자세력 구축에 어려움이 많지 않겠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주당과의 대립각을 세우는 독자세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변화 방향에 따라 “안철수 의원도 여러가지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점에서 봤을 때 야당이 좌클릭, 우클릭을 떠나 민주당 혁신을 중심으로 좀 더 성향적으로 경쟁하는 구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 창당시 입당 의향에 대해 그는 “9월 정기국회 때부터 야권 재편이나 안철수 창당 문제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는데 그때 가서 고민하겠다”고 즉답은 회피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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