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적으로 요새 야구 재미있냐?
        2013년 05월 02일 10:3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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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묻고 싶다. 요새 야구가 재미있냐고. 그럼 이런 답이 가끔 돌아온다. “야구의 기준이 꼭 화끈하게 치고 달리며, 그래야 하는 것만이 아니라….”

    이건 어느 나라 야구던 마찬가지다. 축구 경기를 보러 갔는데, 수비 위주의 축구 게임을 보는 것도 일종의 재미라며 주변을 가르치는 이들이 꼭 있다.

    솔직히 이런 얘기 들으면 속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어떨까. 질까봐 두려운데 아는 방법이 번트대고 물량으로 투수내서 막는 방법의 야구 밖에는 없다고.

    야구경기장

    그리고 묻자. 정말 야구인들은 야구는 아나?

    한국 스포츠계의 문제점이 반드시 스타 부재라고 생각하는지. 스타가 만들어질 수 없는 환경들 때문은 아닌지 정말 묻고 싶을 때가 많다.

    특히 수비 위주로 게임을 하는데, 투수력 위주로 게임을 한다는데 진짜 투수전을 하고는 있는지, 진짜 수비 위주의 게임들은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번트 훈련이 제대로 안 된 선수에게 번트를 지시하는 모습부터, 주루플레이가 안 되는 선수를 대주자로 내보내는 모습들을 보면 이건 프로야구계에는 무언가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다기보다는 정말 지도자들이 야구를 모르는 것은 아닌가 생각될 때가 많다.

    그런 면에서 최근 롯데나 SK같은 팀의 운영은 정말 기가 막힐 정도다. 왜 저런 지도부들이 선임 되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투수 코치와 감독은 정말 야구를 알고 있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이 팀을 보면서 늘 든다.

    정치인들이 서민들의 생활을 이해못하는 행보를 이어오는 것처럼 스타들이 어렵게 운동했던, 자신의 문제점을 고치려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제대로 지도해주고 있는지 솔직히 궁금하기까지 하다.

    의료 분야쪽에 몸 담고 있지만, 신문에 나오는 선수들을 가르친다는 이론에 대해 들으면 기도 안 막히는 경우가 있다. 작전? 글쎄, 너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고 하기에는 어느 누가 들어도 설득력이 없는 이야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저 작전이 어렵다라고 듣지말고 어느 누가 들어도 과연 납득이 되는지 한 번 들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사회인야구를 무시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해 본 이들이라면 지금 한국 프로야구가 얼마나 바보같은 운영들을 하고 있는지 너무나도 잘 알 수 있다.

    난 그런 면에서 정말 궁금하다. 기자들은 대체 어떤 기사들을 쓰는 것일까. 이런 이야기들을 알고 있지만 독자들에게 이런 부분까지 전달하기에 곤란하기 때문에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같이 일하는 업계 사람들의 의리 같은 것인가.

    정말 선수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훈장처럼 내세워 이야기들을 하는데, 몸으로 체득한 것 중에 일부 그럴 수 있겠다 싶은 것들도 있지만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로 지도하는 것들도 운 좋게(?) 지켜볼 수 있었다.

    때문에 혹사에 대해 당연하다는 듯이 뻔뻔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마음대로 폼을 뜯어고쳐서 망가져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도 가져올 수 있다. 재미없는 야구 경기를 해도, ‘이기는 것만이 진정한 팬서비스’라는 변명을 늘어놓을 수 있다.

    솔직히 레저문화가 마땅치 않고, 평일에는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야구장으로 향한다. 요즘은 예전같지 않아 아마추어 전문가들이 줄어들고 있다.

    야구장에 가서 치맥을 함께 하는 것은 참 좋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이런 바보같은 마케팅과 게임 운영이 이어진다면 정말 언제 한국 프로야구가 추락할 것인지는 너무나도 자명하다. 그것이 아마추어 전문가들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PS. 예전에 SK 나이츠(농구) 감독이 된 문경은씨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연세대학교 시절, 자신의 폼을 프로와서 교정해주려는 분들의 조언으로 폼을 뜯어고치다 한 번 크게 슛감이 떨어진 적이 있다고. 실제로 프로에서의 문경은은 연대시절의 폭발력있는 득점력을 어느 순간부터 잃어버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이 때문인지, 아니면 훈련 부족인지, 그것도 아니면 정말 폼의 교정 때문인지는 제대로 파악할 수 없을 수도 있겠으나 한 명의 공격수가 이도저도 아닌 선수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한 동안 있었다. 팬만을 대접해달라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정말 스포츠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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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좋아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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