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주년 세계 노동절 대회,
1만5천여명 모여 노동자 권리선언
    2013년 05월 01일 10: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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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123주년 5.1 노동절을 맞이해 전국 15개 시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해 △단결하고 투쟁할 권리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살 권리 △정의로운 분배를 보장받을 권리 △죽지 않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 △더불어 평화롭게살 권리를 선언했다.

수도권 본대회가 열린 서울에서는 1만5천여명의 노동자가 각기 서울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갖고 서울광장으로 행진해 오후 3시부터 본대회를 이어 갔다.

이날 노동절 행사는 민주노총은 진보정당의 분열 등을 이유로 정치인을 초대하지 않았지만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진보정의당 조준호 대표, 진보신당 이용길 대표와 각 정당들의 의원들도 참석했다.

노동절 집회 시작 모습(사진=장여진)

노동절 집회 시작 모습(사진=장여진)

양성윤 민주노총 임시비상대책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노동절 대회에서 함께 외친 노동자 5대 권리선언은 새롭게 일어서는 민주노총의 지표가 될 것”이라며 “123년 동안 전 세계 노동자들이 함께 외쳤던 것처럼 자유와 평등 그리고 평화를 전국 곳곳에서 외치며 투쟁하는 민주노총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노동자 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소수자, 장애인, 철거민 등의 인권 쟁취 선언도 진행했다.

청소년을 대표해 나선 광혁 청소년노조 위원장은 “우리도 노동자이지만 시간외 수당은 물론, 최저임금조차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청소년 노동 또한 정당한 가치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해 광화문 농성 254일을 맞이하고 있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장애와 가난은 개인의 죄가 아니기 때문에 낙인을 찍어서는 안 되며, 그 책임을 개인과 가족에게 전가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2009년 용산참사 당시 철거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이충연씨는 “이윤만 쫒는 건설재벌과 가진 자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정부가 존재하는 한, 또 다른 용산참사가 생겨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노동절 대회가 끝난 후 대한문 앞에 설치된 화단 자리에 쌍용자동차 분향소를 다시 설치하기 위해 이곳으로 향하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참가자들에게 최루액과 소화기를 쏘았고, 대학생 1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또한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대한문 앞으로 모일 것을 우려해 서울광장에서 대한문으로 건너가는 건널목을 막아 귀가하던 참가자들과 시민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노동절 대회의 마지막 상징 문화의식

노동절 대회의 마지막 상징 문화의식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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