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살인기업상...‘한라건설’
        2013년 04월 25일 03: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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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총은 4월 25일(목) 11시, 청계 소라광장에서 2012년 한 해 동안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2013 최악의 살인기업’과 ‘특별상’기업을 발표하고 산재사망 대책마련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살인기업’이란 기업의 이윤추구과정에서 기업의 과실에 의한 노동자 사망을 기업에 의한 살인으로 규정하고 해당 기업을 살인기업으로 명명하는 것으로 ‘2013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한라건설’이 선정됐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지난해 불화수소 누출로 인해 8명의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LG화학’이 선정됐다.

    이번에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된 한라건설은 2012년 12월 16일 울산신항 북방파제 앞 해상에서 울산항만청이 기상악화로 3차례 피항을 권유했음에도 무리하게 작업을 강행, 석정 36호의 피항조처를 하지 않아 작업선이 침몰, 승선자 24명 중 12명을 사망하게 하였다.

    고용노동부가 민주통합당 은수미, 한정애,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한라건설”이 원청 사업장으로 있는 건설 사업장에서 산재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한라건설”이 원청으로 있는 사업장에서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총14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것이 선정 근거이다.

    살인기업

    2013년 살인기업 순위

    산재사망 특별상 수상 기업은 네티즌 투표에 의해 ‘삼성’이 선정됐다. 삼성은 최근 불산누출 사고로 하청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으며, 이를 축소․은폐하려는 추악한 행위를 저질렀다. 최근 고용노동부의 점검결과 1,934건의 법 위반이 적발된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별상을 수상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국제노동기구(ILO)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매일 6,300명, 매년 234만 명의 노동자들이 기업의 무분별한 이윤 추구 행위 때문에 희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터키, 멕시코와 더불어 산재사망율 1위를 다투는 나라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 15위, 무역규모 8위의 경제대국이라 자랑하는 대한민국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한국노총 이병균 부위원장은 “원칙적으로 모든 산재는 예방가능하며, 기업의 총체적인 안전보건 부실과 산재예방 시스템이 한계에 이르러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대기업의 노동자 건강과 안전에 대한 투자와 원청 기업에 대한 안전보건 책임강화 및 산재사망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2013 살인기업 선정식에서는 ‘최악의 살인기업’과 ‘특별상’ 발표와 함께 퍼포먼스, 산재사망 대책마련을 위한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산재사망

    OECD 주요 국가의 산재사망율(십만명당 산재사망자수, 2010년 기준) 자료 : ILOSTAT 자료에서 2010년 자료가 있는 국가들만 표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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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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