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틀러 부모 무덤 철거된 거 아시나?"
        2013년 04월 25일 10: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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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이 일본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관련해 “독일에서는 신나치주의자들이 히틀러 부모의 묘소에 참배하자 유족 동의하에 무덤이 철거됐다”며 신사 참배를 비판했다.

    오스트리아 일간 쿠리어는 2012년 3월 30일 히틀러 부모의 묘소가 신(新)나치주의자들의 ‘순례지’로 변질되자 유족의 동의 하에 무덤이 철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 북부 레온딩 교구의 한 가톨릭 사제는 히틀러의 부모 알로이스와 클라라의 유족이 묘지에 대한 권리를 포기해 묘비를 치우고 무덤을 비웠다고 밝힌 것이다.

    25일 진보신당 박은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아베 총리는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는 일본 우익 정권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에 대한 참배라니, 100여년 전 제국주의 침략 전쟁의 피해자에 대한 모독 그 자체”라고 질타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당신들의 조상을 그렇게 숭배하고 싶으신가. 그렇다면 야스쿠니 신사만 참배할 것이 아니라 중일전쟁, 러일전쟁 등 전쟁 유적지와 한국 등 과거 식민지 국가도 순례”할 것을 제안하며 “당신들의 조상이 만든 더욱 잔인한 역사를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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