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나니머스 코리아, 중학생 일베 유저
        2013년 04월 22일 10:1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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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사이트 4곳의 회원정보 2만 여건을 해킹한 어나니머스 코리아의 핵심 멤버가 수원지역에 거주하는 중학생으로, 극우보수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이투데이>에 따르면 어나니머스 코리아 회원 서정혁(30)씨 등 3명은 이번 해킹을 주도한 최준석(가명, 해커필명 Anonsj)씨가 “수원에 거주하는 중학교 3학년생”이라고 밝혔다.

    <이투데이>에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몇 달전부터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해킹을 국내 어나니머스 회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해킹에 참여한 이들은 해킹에는 동의했지만 가입회원정보 등 개인신상정보를 공개하는데 반대하면서 갈등이 심해지자 최씨 등이 20일 IRC(Internet Relay Chat)채팅방을 나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최씨는 2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정각부터 어나니머스코리아는 해체된다. 이유는 내부 분열”이라며 “더이상 어나니머스 코리아가 아니다. 4.19 플래시몹에 참가한 어나니머스 회원들과는 이제 다른 개별 어나니머스로 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서씨 등은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씨에 대해 “보수사이트 일베 등에서 활동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고, 이 사이트에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정치적 편향성은 극우주의자에 비교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5.18 이야기만 꺼내도 모두 종북으로 몰아붙이는 수준에 왔기 때문에 충분히 사이트 가입자들을 공개하는데 영웅심리가 있었을 수 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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