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 분신
    정신 잃을 때까지 "비정규직 철폐" 외쳐
        2013년 04월 16일 05: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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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3시경 광주 기아차 공장 사내하청분회 천막 앞에서 사내하청분회 김 모씨(37세)이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분신을 기도했다.

    김 조합원은 분신 직후 전남대학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치료가 어려워 현재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 중이다. 다행히 현재 폐 손상은 없어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조합원은 정신은 잃을 때까지 “비정규직 철폐”와 “자식에게 비정규직을 물려줄 수 없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신당 당원이기도 한 김 조합원의 분신 소식에 진보신당 박은지 대변인은 긴급히 논평을 내고 쾌유를 기원했다.

    박 대변인은 “기아차 노동자로 살았던 김 당원이 비정규노동자라는 이유로 신규채용에 응시하고 오늘 분신에 이르기까지 한 상황은 이 땅 비정규노동자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김 당원의 분신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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