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님들 재산만으로도
    최저임금 시급 1만원 가능"
        2013년 04월 16일 10:2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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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알바 5적;을 발표하며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운동을 벌였던 알바연대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소속 “사장님들 재산만으로도 최저임금 1만원이 가능”하다며 본격적인 최저임금 운동에 돌입했다.

    알바연대는 오는 17일 경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알바 활빈당(알빈당)’ 활동을 선포하며 이희범 경총회장 면담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바연대는 경총 소속 상위 5대 기업 자산총액은 754조원으로, 정부가 가진 자산총액의 52%에 해당하며, 10대 주식재벌 개인이 가진 주가총액 또한 33조원으로 이 돈이면 알바노동자 137만명에게 최저시급 1만원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이건희 삼성회장이 작년 한해 벌어들인 주식배당금 1,200억원과, GS전무의 11살 아들이 가진 453억원의 주식을 두고 “알바가 이 돈을 벌려면 신석기 시대부터 숨만 쉬며 일해야 가능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알바연대의 최저임금 캠페인(사진=알바연대)

    알바연대의 최저임금 캠페인(사진=알바연대)

    알바연대는 경총이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측 위원 자격으로 매년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해왔으나, 정작 자신들은 천문학적 수준의 재산을 축적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재벌 재산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더라도 “경제가 망할 일”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벌들의 불로소득인 주식배당금, 부동산수입, 투기소득 등으로 기금을 조성해도 최저임금 인상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알바연대는 이 같은 자신들의 주장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목표 중의 하나인 경제민주화에도 정확히 맞닿아있다며 오는 17일 경총 앞 기자회견에 이어 5월 1일 오후 2시 서울 종각에서 ‘알바데이’를 개최해 최저임금 1만원 운동을 본격화 할 것을 선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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