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의원들,
"현재 지지하는 진보정당 없다 43.9%"
    2013년 04월 15일 09:50 오전

Print Friendly

민주노총이 산별노조 및 지역본부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진보정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2.4%(1,165명)가 “진보정당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그럼에도 43.9%는 현재 “지지 정당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지지 24.9%로 가장 높아

민주노총이 노동자 정치활동과 진보정치의 큰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현재 새로운 전망을 수립하고자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13일까지 민주노총 산별 및 지역본부 대의원 전체 4,609명 중 응답에 참여한 1,41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또한 응답자 24.9%가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민주통합당 9.0%, 진보정의당 8.8%, 진보신당 8.5%, 무응답 4.3%, 새누리당 0.6% 순이었다.

민주노총 집회의 자료사진

민주노총 집회의 자료사진

연령대별로 30대 이하 대의원 중 51.2%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 연령대 모두 통합진보당 지지층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응답자들은 ‘진보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서는 62.2%가 ‘매우 그렇다’, 20.2%가 ‘그렇다’고 응답해 82.4%가 긍정적으로 답변했으며 부정적 의견은 단 5.0%에 불과했다.

진보정당, 노동중심성 실종됐다는 응답 70.0%

현재 진보정당의 노동자 중심성과 노동가치의 실종여부의 질문에는 70.0%가 실종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여전히 노동자 중심성과 노동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앙답자는 11.9%에 그쳤다.

또한 대의원 51.4%가 진보정당이 노동조합을 ‘돈 대고, 몸 대는’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24.7%였다.
진보정당이 노동조합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에 대해서는 58.8%가 부족하다는 입장이었으며, 긍정적인 응답자는 10.5%에 불과했다.

진보정당이 지켜야 할 가장 큰 원칙에 43.6%가 노동자중심성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단결력 18.4%, 도덕성 14.1%, 정책능력 13.1%, 당의 외연확대 3.5% 순이었다.

민주노총의 진보정당 사업성과에 대해 ‘진보정당 발전에 기여했다’는 질문에 58.8%가 긍정적이고 13.9%가 부정적이었다. ‘진보적 의제의 정치쟁점화에 기여했다’는 질문에는 64.9%가 긍정적, 9.1%가 부정적있고, ‘조합원의 정치참여 및 정치세력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었다’에 57.8%가 긍정적, 16.1%가 부정적이다.

노동자정치세력화 혼란의 가장 큰 책임은 진보정당

민주노총의 노동자 정치세력화 혼란에 대한 책임으로 응답자 79.3%가 진보정당에 있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이어 민주노총 지도부에 책임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64.4%, 민주노총 조합원이나 간부에 대해서도 54.1%가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의 협력적 관계가 정착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응답한 비율 역시 66.3%로, 10.1%만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중심의 새 진보정당 건설 응답 39.7%
지방선거에서 ‘정책연합 등 노동자 요구 실현’ 응답 45.3%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진보신당 등 진보정당에 대한 민주노총에 대한 입장에 대해 응답자 39.7%가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노동중심의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의견을 나타냈으며, 27.1%는 ‘민주노총 주도로 갈라진 진보정당통합’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15.6%가 ‘다양한 진보정당 활동 존중 및 이해’를, 11.9%가 ‘정책중심의 각 정당과 관계를 맺고,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지지정당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차지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총선 등 정치일정에서 민주노총의 중심 역할에 대해 대의원 45.3%가 ‘정책연합 등 노동자 요구 실현에 주력’을 꼽았으며, ‘진보 후보단일화를 통해 통합적 개입력을 만든다’는 응답은 26.4%였다.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해 배타적 지지방침에 기초한 활동 재개’에 응답한 비율은 18.6%였고, ‘조합원 의사에 맡긴다’는 입장은 4.5%로 가장 낮았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