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용역, 주민들 무릎 끓리고
휴대폰 갈취까지...
    2013년 04월 12일 03: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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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 뉴타운 1-3구역에 철거용역이 기습적으로 철거를 시도했다.

북아현 뉴타운 지역 세입자는 300일 넘게 퇴거에 반대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었으며 당시 농성장 안에는 진보신당 당원들을 비롯해 강제철거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상주해 있었다.

하지만 당일 철거 작업은 서대문구청의 허가 없이 진행한 것으로, 경찰이 철거용역을 제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철거용역업체가 건물 기둥을 포크레인으로 파괴해 철골이 엿가락처럼 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11일 새벽 다시 이곳에 철거용역들이 들이닥쳐 남아있던 건물들을 모조리 철거했다.

특히 철거용역업체는 농성중이던 주민과 시민을 건물밖으로 끌어내 무릎을 꿇게 하고 범죄 증거인멸을 위해 휴대전화를 빼앗는 등의 폭력과 갈취를 서슴지 않아 그야말로 무법천지인 상태였던 것.

이에 12일 진보신당 박은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불과 이틀 전에 일어난 불법행위가 다시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렇다 할 조치 없이 현장을 방치한 서대문구청과 경찰의 직무유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철거용역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제대로 처벌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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