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문제, 4개국에 '네 마디' 조언
    중국 인민일보 해외판, 한반도 위기 관련국에 비판 충고 경고
        2013년 04월 11일 11:3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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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인민일보 해외판 4월 10일 1면 기사로 국제 문제 전문가인 화이원의 기사 <한반도 문제, 4개국에 ‘네 마디’ 조언>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인민일보는 중국공산당의 공식 기관지이다.

    기사는 4월 6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요청에 응해 전화 통화를 하고 한반도의 위기 상황에 대해 “중국의 문 앞에서 일이 벌어지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한 내용을 소개하며 한반도 관련 주변국들에 대한 의견을 밝힌 기사이다.

    인민일보 해외판의 인터넷 화면 캡처

    인민일보 해외판의 인터넷 화면 캡처

    북한에 대해서는 정세를 오판하지 말라고 하며 “북한의 선택과 언행이 한반도의 모순을 격화시키고, 지역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는 국제문제가 된다. 이렇게 되면 북한의 뜻대로는 되지 않을 것이며, 한반도의 정세는 북한의 생각과 희망처럼 흘러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지 말라고 하며 “지난 수십년간 미국이 북한을 제재, 압박, 고립해온 것도 한반도 모순의 근원 가운데 하나이다. 1990년대 이후, 미국의 역대 정부는 접촉과 차단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대북정책을 펼치며 미국의 진심을 의심하도록 만들었고, 협의를 위반할 수 있는 구실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초점을 잃지 말라며 “한반도 남북의 지리적 위치와 군사 배치의 특이점 때문에 한반도에 어떤 충돌과 전쟁이 발생한다면 한국이 최대의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며 “한국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써 반드시 한반도 긴장정세를 ‘약화(徹火)’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북한이나 미국의 행동에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다.”고 주문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불난 틈을 타서 도적질을 하지 말라며 “지난 6자회담 기간, 일본은 때때로 방해하는 역할을 하면서 일부 문제에 대해 물고 늘어졌다. 이런 근시안적인 전략과 북한의 ‘위협’을 구실로 삼아 자신의 군비와 안전전략을 조정하려는 거동은 지역정세를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라고 비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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