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들 "남북한과 미국, 대화해야"
2013년 04월 11일 09:46 오전
교수와 작가 등 지식인들이 10일 오후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맞아 우리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가지고 한미당국과 북한에 이제 대결을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한국작가회의, 학술단체협의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은 북한의 핵 실험과 한국정부의 대북 선제 타격 주장, 미국의 한반도 훈련 등을 비판하며 “한미당국과 북한이 서로 마주달리는 기차처럼 7천만 겨레의 목숨을 볼모로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만약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휴전선에서 겨우 45㎞ 거리에 1천만 이상의 인구와 경제의 절반 이상이 밀집해 있는 수도 서울이 있어 전쟁이 날 경우 거의 200만 명에 이르는 민간인이 죽고 경제는 완전히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들은 “남북경협을 확대하면, 남북한이 모두 경제위기와 생존위기에서 벗어나며, 평화와 안보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공존공영의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며 “보수와 진보를 떠나 이성과 상식에 기반한 판단”을 주문했다.
또한 “한미 당국과 북한이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일체의 말과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아무런 조건 없이 북미 간, 남북 간 대화에 나서서 전쟁위기를 해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한미당국과 북한에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협상에 즉각 나섬은 물론, 대북 특사를 파견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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