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개성공단 잠정중단 발표
        2013년 04월 08일 06: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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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의 담화를 통해, 북한의 노동자들을 전면 철수시키고 개성공단의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그 존폐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이 전하는 김 비서의 담화 내용은 “남조선 당국과 군부호전광들이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면서 개성공업지구를 동족대결과 북침전쟁도발의 열점으로 만들어보려 하는 조건에서 공업지구사업을 잠정중단하며 그 존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또 “이후 사태가 어떻게 번져지게 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고 발표했다.

    개성공단이 북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이라는 점에서 북이 개성공단을 폐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남한 언론과 정부 일각의 예측에 대해서도 담화에서 언급했다.

    “우리는 경제적으로 얻는 것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많은 혜택을 누리고있는 것은 남측”이라며 “특히 군사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를 내어준 것은 참으로 막대한 양보를 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개성공단 북한 돈줄론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국방부 장관 김관진은 인질구축작전을 떠들며 개성공업지구에 미군특수부대를 끌어들일 흉심까지 드러냈다”고 정부 일각의 발언과 입장에 대해서도 불쾌한 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개성공단 조감도

    개성공단 조감도. 출처: 개성공단 홈페이지 http://gaeseong.iklc.co.kr

    한편 지난 주말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교공단에 철수할 것을 통보하고, 정부 일각에서 북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예고하는 등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의 마지막 버팀목 중의 하나였던 개성공단의 전면 중단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한반도의 위기지수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 반증의 하나로 주식시장과 채권이 동반 약세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으며 외환시장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고 환율도 달러당 원화가 1,140.10원으로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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