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김양건 대남비서 방문
...남한 의료진은 모두 철수
한반도 위기의 바로미터...개성공단의 운명은?
    2013년 04월 08일 04:1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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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대남정책을 통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8일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근 미국과 남조선 보수 당국의 반공화국 적대행위와 북침전쟁행위로 개성공업지구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된 것과 관련해 김양건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8일 현지를 료해(점검)하였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비서의 방문을 알리며“ 공단 내 어떤 사태에도 대처할 수있게 만단의 준비를 갖출 데 대한 구체적 과업을 해당 부문에 주었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 과업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비서는 이금철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과 박철수 부총국장 등 북측 관계자 수명과 함께 오전 9시부터 11시께까지 개성공단 내 북측행정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개성공업지구사무소, 종합지원센터, 입주 업체 몇 곳, 통행검사소, 남북연결도로 중앙분리선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비서는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북한 특사조문단으로 남한을 방문했고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한 바 있다. 또한 그는 그 해 10월 싱가포르에서 당시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비밀 회동해 남북정상회담 추진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2007년 노무현-김정일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막후에서 조율 역할을 해 대남 강경 입장보다는 온건 입장을 가진 이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문제가 위기 상황으로 치닫는 국면에서 군부인사가 아니라 남북관계를 담당하는 최고위급 인사가 방문한 것은 나쁘지 않은 신호라고 해석하는 분위기이지만 반면에 개성공단 폐쇄 등의 최종조치를 앞둔 행보라는 예측도 나오는 등 예단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한편 개성공단은 북한의 통행제안으로 남쪽 의료인이 모두 철수해 공단 내 우리 국민들이 응급 상태에 처했을 때 이를 담당할 의료진이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에 따르면 현지 의료시설인 개성공업지구부속의원의 우리 측 의료진은 지난 3일 북측의 통행제한 조치 이후 순차적으로 남쪽으로 내려오기 시작, 지난 6일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의사 1명까지 모두 철수했다.

개성공업지구부속의원에서는 위탁운영자인 일산백병원 소속의 의료진이 10명 안팎에서 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등 현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벌여왔다.

8일 오전 북한의 통행 제한에도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의 수는 5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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