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정치, 반성 위에 재출발해야
    2013년 04월 02일 04: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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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통합진보당 사태로 진보정치의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노동중심의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목표로 ‘노동정치 연석회의’가 출범했다.

노동자정당추진회의, 노동자교육기관, 노동자연대 다함께, 혁신네트워크 등 제 노동단체와 개인들이 모인 연석회의는 16개 시도단위에 지역조직체를 건설해 늦어도 6월말까지 중앙조직체를 건설할 방침을 세웠다.

2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홍지욱 노동자정당추진회의 집행위원장은 연석회의의 취지에 대해 “진보정당의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출발하자는데 동의하는 세력이 모여 노동정치를 하나로 모아 중심을 잡아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간담회 중인 홍지욱 이병렬, 김인식(왼쪽부터. 사진은 장여진)

기자간담회 중인 홍지욱 이병렬, 김인식(왼쪽부터. 사진은 장여진)

연석회의에 참여하는 개인과 단위들이 참여하고 있는 동일 가치 또한 진보정치의 실패와 분열된 노동현장을 중심으로 이끌어내는 것에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기 노동자정치세력화의 주역인 권영길, 단병호 전 위원장 등의 이름을 올리지 않는 이유 또한 ‘세 과시’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진보정당과의 관계, 배제 않지만 당장의 고려 대상 아니야

노동중심의 진보정당을 건설하기 위해 기존 진보정당과의 관계는 당분간 고려대상은 아니지만 배제 대상도 아니라고 밝혔다.

이병렬 노동포럼 활동가는 진보정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기존의 진보정당을 배제할 생각도 없지만 제4의 진보정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당면 과제에 대해서도 “진보정당간의 통합보다 과거의 실패를 반성하는 과정에서 노동중심의 조직 재규합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연석회의가 중앙추진체까지 건설된다면 어떠한 형식으로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는지 논의해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지욱 집행위원장 또한 “제진보정당과의 관계는 노동정치 세력의 반성 이후에 할 것”이라며 “현재 진보정당과 함께 추진한다면 반드시 실패하고 현장에 혼란만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단계별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정치연석회의에서는 참여 단위의 과거 정파, 개인들의 이전 당적 등을 거론하지 말 것을 부탁하며 “명망가들이 당직이나 공직으로 가는 통로로 이용된 노동정치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노동중심의 흐름을 하나로 모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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